[종합] ‘더 킹’, 2017년판 마당놀이가 펼쳐친다… ‘권력의 주인은 누구인가’

톱스타뉴스 0 20 0 0

‘더 킹’ 왕좌의 주인은 결국 누구일까.

 

12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더킹’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더 킹’에서는 한국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이 합류하며 시너지를 선보였다. 다영한 장르 안이서 100% 자신의 기량을 펼친 그들이 이번 영화에서 또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려한 라인업 답게 시작도 화려했다. 과거 대통령들의 행보가 그려지며 오버랩과 데칼코마니 같은 모습을 반복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는 양아치셨다”고 말하는 조인성의 목소리는 강렬하게 다가왔다. 검사에게 양아치 아버지가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본 어린 조인성은 검사가 되기로 결심, 공부에 매진한다. 그렇게 검사에 합격해 조금 멋들어진 여성과 결혼하지만 그가 맞닥뜨리는 것은 ‘권력’. 조인성은 ‘권력’에 취해 정점을 찍을 뻔 했다가 또 나락에 떨어지게 된다. 그런 그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더 킹’ 출연진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한재림 감독은 이 시나리오의 시작에 대해 “내 나이 또래에 사람들이 이정도의 사회를 거치면서 살아왔다. 그걸 보면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좋은, 답답함을 느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거 말고 권력자 입장에서 보게 되면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고 이걸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밝히며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말했듯 ‘더 킹’은 검사와 정치계 인사들의 결탁된 부정부패를 그렸다. 한 감독은 “검사의 욕망, 그들의 시작과 디테일을 다루는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라며 “검사는 한 인물이 왕, 권력으로 다가가는 것에 있어서 필요한 직업이었다. 조폭은 힘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존재였다” 라고 소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영화 흐름 내내 보이는 전 대통령들의 웃지 못할 사건들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시위와 서거 보도까지 공개됐다. 감독은 이 장면을 데칼코마니하듯 기이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한 감독은“이 대통령을 한 사람씩 지나가면서 권력의 정점으로 가는 동안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권력’와 ‘여유’를 상징하는 커피 또한 자주 등장했다. 한 감독은 “커피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마시고 웃는 사람들의 사진이 나에게는 충격이었다”라며 “커피는 밥을 먹는 행위가 아니다. 생존을 위해 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권력의 향유다.권력의 상징으로 곳곳에 배치하려고 했다”고 소개하며 영화를 보는 팬들에게 약간의 힌트를 건네기도 했다.

 

실제 영화가 조인성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만큼 조인성의 역할은 더 세밀해졌다. 군대 가는 신에서는 실제로 머리를 깎기도 했으며 10대부터 30~40대의 조인성이 적나라하게 그려져야했다. 이에 조인성은 “분량 자체가 많았다. 너무 진하게 연기하면 지칠 것 같고 너무 가볍게 연기하면 메세지가 다가가지 않을 것 같았다”라며 “어떻게 지치지 않게 볼 수 있을까 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전 시대를 아우르며 스타일만으로도 시대를 표현했을 정도였다. 조인성은 “영화를 봐서 알겠지만 연기적으로 특별히 시대별로 따로 컨셉을 잡기 보다는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을 통해서 변해오는 과정을 표현했다”라며 “10대 20대의 모습은 나도 거쳐온 내 젊은 날을 상상했기 때문에 더 공감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검사의 직업적인 모습보다는 심리에 맞췄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무리는 없었던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우성의 강렬한 명예욕도 한 몫 했다. 정우성은 “실존 인물을 롤모델로 하진 않았다”라며 “권력이 어느 편에 섰을 때 권력이 정당한지 부당한지, 그 경헙들이 다 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영화에서 탄핵이나 지금의 탄핵이나 국민들의 아픔이다. 아프다고 마음을 떼선 안 된다”라며 “그 아픔을 직시했을 때 사회 구조의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더 킹’을 한 마디로 정의했다.

 

‘더 킹’ 한재림 감독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권력의 피폐함을 잘 그린 영화기 때문에 취재 과정이 무엇보다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한 감독은 “취재 과정은 주위에 검사, 변호사가 좀 있었다. 또 책을 읽고 그 토대를 바탕으로 상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특별한 건 아니었고 어느 직업군이나 입신 양명 때문에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표현했다”라며 잘 표현해준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독은 “우리가 늘 봐왔던 서민들의 애환과 한이 담긴 마당놀이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노래도 하고 춤도 추다 보면 페이소스와 슬픔도 있다”며 “거기서 슬픔을 털어버리고 다시 희망을 찾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냥 고개가 끄덕여지는 영화는 아니었다. 우리의 입장이 아닌 권력자의 입장에서, 권력을 가졌었던 입장에서 그리는 영화였기 때문.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담겨져있던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불편한 마음이 고개가 끄덕여지는 걸 억지로 막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2016년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였다. 2017년 ‘더 킹’이라는 영화가 과연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웃게할 수 있을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영화 ‘더 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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